뭘 발라도 건조해지는 입술이에요
그래서 컬러감 있는 거 바르고 나면
꼭 다음날부터는 각질 대박...
거기에 또 진한 거 바름 얼룩덜룩
게다가 완전 건조해서 또 각질 뜯게 되고...
그러면서도 또 평은 다들 좋다는데 나만 이상한 거라며
제대로 다시 잘 써보면 될 거라며 다시 도전...
그 악순환 아시죠? ㅠ.ㅠ

그렇게 진저리나서
10%도 못 쓰고 버린 립글과 립틴트 등이 수도 없어요
그렇다고 색감도 미미하고 금세 지워지는
디올 립글로우만 쓰기엔 생기가 부족한 나이...

이번에도 브로우 틴트 사면서 속는 셈 치고 하나 담았어요
진한 색이 원래 젤 건조하니까
그거 써보고 좋으면 더 사려고 크림슨 로즈로!

열자마자 오래된 건 줄 ㅋ
촉촉한 수분기는 1도 없고 꾸덕하게 마른 소스 같았달까 ㅎ
그렇다보니 입술에 스윽 한번에 잘 발리기보다는
스윽스윽 꼼꼼히 여러번 펴바르게 되는데
왜 이름에 blur라는 단어를 썼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.

진한 색인데도 이름처럼 블러하게
쨍하지 않고 자연스런 느낌으로
매우 부드럽고 차분하게 발려요.
그런만큼 수분기 머금은 듯 반짝이는 광택은 전혀 없고
그야 말고 차분하게 착 붙어요.

그럼 보통 건조할 것 같잖아요?
와우... 드디어 각질 안 생기는 립틴트를 찾았네요.
입술이 온종일 편안합니다.
지속성도 좋고요.
일단 이거 하나만 발라도 좋지만
사람 만날 땐 광택을 위해
가운데만 립글로우 톡톡 해중 좋을 것 같아요
곧 다른 색 구매 들어갑니다 ^^